슴가
슴가는 참 좋은것이다
저 출렁이는 모습을 보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을 그리는 듯한 저 모습은
흡사 일보가 뎀프시 롤을 쓴듯한 강렬함을
부드럽게 승화시킨다
밥 잘 쳐먹고 배 두들기며 누워 있다 문득 떠올렸다
슴가
슴가는 무얼까
슴가는 무언데 이렇게 기쁨을 주는것일까
난 누워서 세상에서 가장 부숴지기 쉬운 종달새를 어루만지듯 조용히 읊조렸다
슴가..
슴가...
슴가....
슴가.....
입밖으로 나온 그 단어는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에 녹아내리듯 이내 사라졌지만
그 여운만은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
뭘까
이 달콤씁쓸함은
지금으로도 이내 만족스럽지만
뭔가가 중요한게 빠진듯한
그 느낌..
순간 섬광과 같이 스쳐지나가는 그것
그래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