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작가님의 작품
잠시 나린 여우눈
몸종 '개지'는 자신이 모시던 주인 아가씨를 대신해 반역죄로 잡혀 들어간 대군의 아들 '연수'와 혼례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반정에 성공하여 연수는 세자가 되고, 개지는 느닷없이 세자빈이 되어버리는데...그녀는 무사히 가짜 세자빈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적당히 미친 사랑
학창시절 자신이 짝사랑하던 상대가 콜보이로 나타났다?! 혐생에 지친 정환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자며 모의하는 친구들. 그날 저녁 정환의 집 앞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반기는데…? 이 얼굴을 어떻게 잊겠어! 꿈속에서 몇 번이고 만졌던 이 남자를! ㅡ<슈가대디는 과연 달콤할까> 지 작가의 또 한번의 위험한 관계가 시작된다.
눈꽃 나으리
수려한 용모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내시 류도화와 친구처럼 살아가는 그의 부인 설금낭. 부족함이 없는 생활이지만 아이 없이 고독하게 늙어가는 자신들의 처지가 서글퍼 고아를 입양하려 한다. 마을 노파에게 입양을 부탁하는 광경을 지켜본 몰락 양반가의 부인은 장남의 입신양명을 위해 둘째 아들 ‘김석주’를 내시로 보낼 생각을 한다. 반강제로 양자가 되어버린 김석주는 내시가 되는 봉변은 간신히 면했으나, 양부로서의 류도화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장성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김석주는 그 고을에서 제일가는 풍채의 사내로 천하장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날로 몸과 힘이 커지고 무관 자질까지 갖추는 김석주를 류도화는 불편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데…."
슈가대디는 과연 달콤할까?
그의 잘생긴 외양과 성공한 남자 특유의 아우라는 슈가파우더를 잔뜩 묻힌 하얀 케이크의 반사광처럼 빛난다. 맛보고 싶다. 쇼케이스 안의 혀뿌리가 아릿해질듯한 단맛의 저 케이크. 내 친구의 애인, 따로 가정이 있는 유부남인 그. 모두가 나쁜 짓을 하는데 나 하나쯤 더 나쁜 짓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