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카야님의 작품
등대지기와 갈매기 아이
클레르 섬 앞바다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암초. 그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등대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등대지기 에반.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 밤, 작은 배 한 척이 등대로 떠밀려 왔다. 배 안에 있던 건 죽기 일보 직전인 새끼 갈매기. 에반은 최선을 다해 간호했는데, 다음 날 아침 갈매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 대신 보이는 건 날개를 가진 작은 아이였다! 『르네』라는 이름을 붙여준 그 아이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은 아니며 놀랄 만큼 성장이 빨랐다. 게다가 마치 르네와의 만남에 호응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에반의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데……? 인간을 사랑하는 갈매기와 고독한 등대지기의 해후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구애담이 시작된다―
후지사키 시노부는 이렇게 말한다
연기파 배우 얀데레 S 야사카와 수완 좋은 실업가이자 궁극적인 변태 신사 후지사키는 25년 전 첫사랑의 결실을 맺고 찐 러브러브 셀러브리티 커플 ★★…일 텐데, 후지사키가 야사카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후지사키는 야쿠자의 아들 시오미와 그 부하 우지노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사랑하는 후지사키를 구하기 위해 야사카가 취한 행동은…?! 전 SM 계의 제왕 미부와 그 파트너인 바보 선배 사쿠라다 커플도 휘말린 전대미문 트러블 발생?!
친애하는 진에게
뉴욕에 사는 삼촌 트레버의 서재에서 한 권을 일기를 발견한 진. 거기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진>에 대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1973년. 변호사 트레버는 중요한 서류를 분실한다. 눈이 펑펑 오는 날씨 속에서 서류를 가져다준 것은 청소부로 일하던 진이었다. 보일러실에서 살고 있다는, 딱 보기에도 초라해 보이는 그를 내버려 두지 못하고 트레버는 답례를 할 겸 가정부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마치 중세에서 오기라도 한 듯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에 반해, 교양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전 아미시 청년 진과의 동거생활은 게이인 트레버에게 선망과 평온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럼스프링가의 정경
8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의 꿈이 깨지고 시골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던 오즈는 어느 날 바를 찾아온 럼스프링가 시기의 청년 시오를 '손님'으로 착각하여 방으로 끌고 들어가고 말았다. 오갈 데 없던 시오를 내버려 두지도 못하고 저도 모르게 그를 보살피는 오즈. 고향이 바보 취급당하는 데도 화를 내지 않고, 의심조차 모르는 순수한 그를 접하는 동안 오즈는 뉴욕에서 상처 입은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며,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