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약섬님의 작품
절대우위
로맨스
최초의 여인을 유혹하는 뱀의 목소리가 이와 같았을까. *** “제가 어떻게 해야 이런 짓을 그만두실 거죠?” “틀렸어요, 해원 씨. 날 길들일 생각 말고, 목줄부터 채울 생각을 해야지.” “채운다고 가만히 있을 성격도 아니잖아요.” “응? 내가 그래 보여요?” 아담이 빙글빙글 웃으며 되물었다. “근데, 해원 씨가 계속 날 피하잖아.” 그래서 확 덮쳐버릴까 했지만. “나 좀 예뻐해 줘요. 그럼 말 잘 들을게.” 고개를 바로 한 아담이 눈을 휘어 웃었다. “응? 해원 씨.” 해원의 이름을 입에 담을 때 아담의 눈빛은, 마치 격정적인 꿈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환희에 차 있었다. 운명의 짝을 만난 알파처럼.
절대소유
로맨스
부모님이 살해당했다. 그날, 자신의 방에 서 있던 정체불명의 남자. 이반 옐카. “일어났어?” “당신이……, 절 여기 감금한 건가요?” 태어난 땅에서조차 자신은 이방인이었다. 어디에도 섞일 수 없고,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않는 존재. 이 고통에서 해방될 방법은 죽음뿐이었다. “내가 살려놓은 거니까 최선을 다해 보호해 줄게.” “왜, 왜 제가 살길 바라는 거죠?” “나한테 리아가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