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우라노스님의 작품
잠깐! 움직이지 마세요
군대를 다녀와 복학하고 들었던 대학 전공 수업의 누드 크로키 강의. 신이 내린 몸매라는 표현 외엔 할 수 없는 완벽한 그 남자. 민우는 크로키 모델에게 폴인럽 하고 말았다. 평범한 모솔인 민우는 그저 한 번이라도 만난 것에 감사하며 그의 몸과 얼굴로 가끔 해피타임을 즐기며 살았다. 그로부터 3년. 웹툰 작가로 데뷔해 막 작품을 마무리 지은 시점. 우연한 기회로 작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누드 크로키 모델’과 연락하게 되고... [개인 누드 크로키 모델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누드 크로키 모델 구하신 거 맞으시죠?” 그리고 나타난 사람은 바로 3년 전 폴인럽 했던 바로 그 사람! 기쁜 마음도 잠시. 어? 근데 왜 포즈를 안 취하고 나한테 오지? 어어? 내 옷은 왜 벗기지? 개방형 변태 시후와 은근 변태 민우의 좌충우돌 로맨스!
SLEEP OR SEX (S.O.S)
최근 따라 불면증이 심해진 대학생 최우혁, 새로운 자취방으로 이사한 뒤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어쩌다가 잠이 들어도 각종 악몽을 꾸는 탓에 피곤함은 계속해서 쌓여간다. 그런 우혁을 보고 자취방에 귀신이 있는 것 아니냐, 굿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걱정을 해주면서 한 동기가 도깨비에게 간식을 두고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가벼운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말을 해준다. 그 말을 듣고 헛소리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고서는 집으로 돌아온 우혁은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동기의 말이 생각난다. 동기들 앞에서는 헛소리 말라고 했지만, 거진 2주째 잠을 제대로 못 잤다보니 뭐라도 해보자 싶어 가방을 뒤져 나온 막대 사탕 하나를 책상에 두고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침대에 눕는다. 그 날밤, 우혁은 눈을 감고 오늘도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는데 그날따라 계속해서 머리 속에 야한 생각이 가득하다. 잠을 못 잤더니 욕구불만까지 온 건가? 이게 무슨…. 야한 생각이 가득하니 잠자리에 들기가 더욱 어렵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본인의 성기를 감싸 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눈을 떴더니 엄청난 미남의 얼굴을 마주한다.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몸은 갑자기 움직이지 않고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아- 이런 취향?” “이, 이게 무슨!” “이거, 네가 만든 거야.” “네 꿈이거든. 여기.”
범죄물 작가가 불러온 다정한 계략공
[휴재 중] 범죄, 액션, 스릴러 장르에서 손에 꼽는 작가가 로맨스를 쓴다면? “작가님 차기작은…….” “로맨스 쓸 겁니다.” “……작가님.” “로맨스!” 머릿속이 핏빛 낭자한 범죄물 전문 작가가 핑크핑크한 로맨스를 쓰기로 했다. 도우미는 기회만 노리는 짝사랑 5년 차 로맨스 작가. 제 발로 맹수의 입안으로 걸어 들어간 자의 최후는……? “……그거 알아? 내가 쓰던 장르에서는 밥 먹을 때 건드리면 주먹부터 나가. 더군다나 이렇게 칼 쓰는 음식이면…….” -범죄물 작가 민정윤 “형이 도와줄 건 19세 관람가라는거 제가 말했나요? 여기서 물고 빤다던가.” -로맨스 작가 서공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