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님의 작품
아늑한 집착 [연재]
로맨스
“우린 계속 발정 난 개처럼 붙어먹을 거니까.” ' 첫사랑 ' 그딴 간단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서나윤은 도진한이란 인간을 반병신처럼 만들어 놓았다. “도진한. 제발 나 아는 척하지 마.” 어이없는 말과 함께 사라져 버린 나윤을 떠올리며 혼자 좆을 잡고 흔드는 역겨운 짓거리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샌가 그의 감정은 죄책감, 집착, 강박 따위가 뒤섞여 괴물같이 몸집을 불려 갔다. “…나, 기억하고 있었어?” “그럼 내가 입술 빨고 혀 비벼 댄 여자도 기억 못 하는 등신 새낀 줄 알았어?” 무례하고 달콤한 협박. 음습하게 가라앉은 시선이 달라붙는다. “잘 봐. 네가 어디까지 도망가든. 난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너한테 이렇게 박을 거야.” ⓒ갬,영세(원작:정은동)/메타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