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님의 작품
[불공정 단편선] 애화 다방
BL
“안 쓰러질게요. 그러니까 저 절대 다른 사람한테 넘기시면 안 돼요.” 파리한 낯을 해 가지고는 다부진 표정을 지어봤자 별 소용이 없다는 걸 민영이 알까. 하지만 이보다 더 진심이 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침내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어낸 혁수가 몸을 숙였다. 제 다리 사이에 민영의 무릎을 끼워 넣은 그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래. 그렇게 원한다면 스스로 값어치를 보여보던가.” ⓒ핵개(원작:생크림단팥빵)/메타툰

[금단(禁斷) 단편선] 잠든 사이에 아이가 생겼어요
로맨스
“오라버니, 있잖아요. 요즘 자고 일어나면 몸이 이상해요.” 에스텔라 이그나시오. 백작가의 막내딸이었다. 그녀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아버지인 이그나시오 백작과 그녀의 오빠들 또한 전장을 누비다가 사망했다. 아버지의 전우였던 몬세라트 공작에게 거둬져 공작가에서 지내게 된다. 몬세라트 공작의 아들, 마티아스와는 다정한 오라버니와 동생 사이로 지내게 되는데…. 에스텔라는 어느 날부터 마티아스에게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다고 말한다. 그녀는 전혀 모를 터였다. 에스텔라가 잠에 드는 순간, 상냥하고 다정한 마티아스가 제 다리 사이를 열고 들어온다는 것을. “흐, 응, 오라, 버니….” 이따금 에스텔라는 자면서도 마티아스를 찾았다. 마치 꿈속에서 자신을 범하는 사내를 쫓아달라는 듯, 마티아스를 불렀다. 그러나 실상은 마티아스가 그녀를 범하고 있는 사내였다. 마티아스는 에스텔라를 향해 몸을 숙이며 속삭였다. “오라버니 여기 있단다.” ⓒ정해진,핵개(원작:금단)/메타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