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두팔님의 작품
빅 앤 슈가
들켰다. 소꿉친구한테. 뭐를? 내 성적 취향을. 다만 문제라면 취향이 조금, 아니, 많이 남다르다는 것. * * *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의 공원. 빌어먹게도 하필 14년지기 소꿉친구를 마주쳤다. “가자, 데려다줄게.” “아, 아니야…… 나는 괜찮아.” “뭐가 괜찮아. 지금 새벽 3시 넘었다니까? 데려다줄 때 가라.” 일어나면 죽음이다.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차가운 벤치 위에 엉덩이를 단단히 고정시켰다. 하지만 우악스러운 태하의 힘에 결국 벤치에 붙어 있던 수아의 엉덩이가 떨어졌다. “흐으…… 아, 안 돼……!” 찔꺽. 늦은 새벽의 공원은 빌어먹게도 너무나 조용했다. 이 괴상한 소음이 태하의 귓가에도 선명하게 박힐 만큼. 그랬다. 수아가 일어난 자리에는 제법 커다란 흡착 딜도가 벤치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그 순간 수아는 태하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내달렸다.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의 뒤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유수아. 딜도 가져가야지! 저렇게 벤치에 막 붙여놓고 가면 어떡하냐!!”

소꿉친구가 이렇게 클 리 없어! [완전판]
"하긴,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어도 X 사진 하나 보고 알아보는 건 좀 힘들었지?" 평범하기만 한 서연과 다르게 화려한 인생을 사는 친구 골프스타 이원. 20년 넘게 이어진 비교에 지친 탓일까? 서연이 성인용품 SNS 계정 같은 걸 운영하게 된 까닭은…. 여느 때와 같이 리뷰하던 어느 날, SNS 디엠으로 도착한 탄탄한 식스팩의 사진. [sdfesdfa] 사진은 정말 본인 맞습니다. 아, X도 문제없어요. 인증 원하시면 가능해요. 그래, 이건 자연스러운 호기심이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아, 아니 멋진 몸을 가진 남자가 메시지를 보내는데, 어느 여자가 외면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냥 미친놈도 아니고, 잘생긴 미친놈이라면… 조금 찍어 먹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결국 그 디엠에 답장을 보내고 말았다. [ahahah2] 박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