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난님의 작품
두 번째는 확신
상큼한 왕자님 공으로 인기 있는 야마토는 어느날 단골 게이바에서 섹스 영상을 보게 된다. 그 영상 속 와일드계 공 진의 섹스에 대한 절찬을 듣고 같은 공 포지션으로서 신경이 쓰이는데. 곧장 진을 찾아가 가르침을 구하자 “직접 해보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섹스 테크닉을 알아내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몸을 허락했다가 숨기고 있었던 진짜 모습을 들키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 마는 야마토. 며칠 뒤, 진과 바에서 다시 만난 야마토는 순간 불쾌한 표정을 짓지만, 확실히 같이 있으면 죽이 잘 맞는 두 사람… 그 자리에 야마토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진을 노리는 수가 난입하는 바람에 감정이 흐트러져 술에 취한 야마토를 진이 “두 번째”로 데리고 가는데―?!
테크놀로지컬 맥거핀
“테크놀로지컬 맥거핀” ―줄여서 테크맥.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프로필도 전부 비공개로 하는 댄스 동영상 크리에이터. 의상 디자이너인 타케토라는 테크맥의 정체가 사실 극 내향성에 방구석폐인 소꿉친구인 히라쿠라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 어린 시절에 첫눈에 반해 「평생 히라쿠 곁에서 떠나지 않겠어」라고 결심한 이후 히라쿠를 애지중지하며 테크맥의 의상 담당으로서 돕고 있다. 사랑하는 히라쿠를 자기 취향대로 꾸미는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도 오랜 세월 쌓인 연심은 꼬일 대로 꼬이고 뒤틀려 관계를 망가트릴까 무서워서 마음도 고백하지 않는다. 그런 타케토라의 내적 갈등도 모른 채 빈틈을 마구 드러내며 전폭적으로 자신을 신뢰하는 히라쿠가 너무 귀여워서 연심도 욕망도 다 터지기 일보 직전!!!! 점점 화제에 오르는 테크맥에게 유명한 창작자가 협업을 제안하고, 타케토라의 걱정은 늘기만 하는데―?
눈치 빠른 손끝
스킨십이 과다한 가족과 떨어져서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가 절정에 이른 윌은 자기보다 덩치 큰 남자에게 꼭 안기고 싶어서 게이 출장 호스트 직원인 시바를 부르고 만다. 부드럽게 폭 감싸주며 응석을 받아주는 시바에게 몸도 마음도 위로를 받아 게이가 아닌데도 완전히 단골로. 회를 거듭하며 "카드 리딩"을 통해 윌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거기서 휴양과 쾌락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포옹에서 더 진전하기로 한다. 실전은 없지만 늘 상위에 랭킹되는 호스트의 성감대 마사지는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몸도 마음도 빠져버리고 말지만, 시바에게 있어 자신은 수많은 손님 중 한 명――.
키미스틱 언더커버
[본 작품은 작가의 다른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고모가 경영하는 여성 전문 속옷 브랜드 「keymistics」의 전속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하루토. 얼굴도 이름도 비공개. 뒷모습만 공개하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주목을 모으고 있지만, 그 정체가 「남자」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어느 날 촬영 후, 옷 갈아입는 모습을 인기 모델 마시로가 보고 비밀을 들키고 만다! 정체를 말하지 않는 대신에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고 강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