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설님의 작품
문고리를 잡아 돌려서
미스터리
신림동의 평범한 고시원. 5월 9일 아침, 갑자기 모든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203호 공대생 '영현'은 방 안 모든 전자기기의 시간이 한순간 멈췄음을 감지하고, 곧 자신이 방 안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209호 경호원 ‘슬기’도 방에 갇혀 그나마 최근 싸우며 안면을 튼 203호 영현을 떠올린다. 그때, 거짓말처럼 문이 열리고! 가까스로 방을 빠져나온 슬기는 303호 불법 도우미 출신 '민정'을 만나 건물 내 모든 방을 뒤져보지만, 203호 영현만 인기척이 있다. 그렇게 모인 세 사람은 현재 자신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기이한 현상의 유력한 원인이 202호 '인호'란 사실을 알아낸다. 슬기가 인호의 방문을 연 순간, 인호의 방 안이 폭발하며 슬기가 사망하는데... 그리고, 첫 번째 리셋. 다시 5월 9일을 맞이한 영현, 슬기, 민정은 어떻게든 각자의 방을 탈출해 고시원을 샅샅이 뒤지지만, 폭발과 함께 5월 9일로 무한 루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