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루유님의 작품
밤 12시, 녹아드는 열기~몸이 기억하는 운명의 신데렐라
「다시 한 번 해보면 알겠지.」 이 목소리, 숨결. 틀림없어. 몸이 기억하고 있어… 이 사람이 바로 그날 무도회에서 한 운명의 상대야. 계모와 언니들에게 핍박받으며 살아온 멜. 마법사 따윈 없어. 운명은 내 손으로 바꿀 거야! 결심하고 참가한 가면무도회. 거기서 그녀는 한 남자에게 끌린다. 「너는 오늘 밤 본 누구보다도 아름다워.」 서로의 열기가 기분 좋게 녹아들며 맺어진 두 사람. 그때 12시 종이 울리고… 남겨진 건 낡은 구두. 서로를 확인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다시 밤을 보내는 것….
포옹만 하고 끝낼 리 없잖아
"참지 말고 가 버려." 동기의 뜨거운 가슴에 안기자마자 스며드는 쾌감. 이젠... 가는 걸 참을 수 없어! 일벌레인 카호는 동기인 아리마와는 견원지간. 그런데 프랑스 출장을 갔다 와서 이상한 바람이 든 아리마는 "스트레스 해소에는 30초 동안 포옹하는 게 제일이야."라며 다짜고짜 카호를 안아 버린다! 저항해 보지만 소용없는 카호. 아리마의 가슴팍에 꼼짝없이 갇혀 버리고 마는데… 그의 따뜻한 체온에 몸도 마음도 녹아내린다?! 완전히 풀어져버린 그녀에게 "아직 부족해."라며 덤벼드는 아리마! "이번엔 섹스를 해서 스트레스를 풀자."니… 농담이겠지?!
내 몸은 너만 만져!
"오히려 더 하고 싶을 정도야. 이번엔 끝까지 해도 돼?" 예비 의사로서 상경한 히마리는 미리 계약했던 아파트가 갑자기 폐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아침에 살 곳이 없어지게 된다. 한동안이라도 묵을 수 있는 곳을 찾으러 다니던 그때 도로에 쓰러진 모델 타마키를 보게 되고, 굉장히 차가운 태도를 보였던 그는 히마리의 도움으로 안정이 되어 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그날 밤, 자고 있는 히마리의 몸을 만지며 무언가를 확인하는 듯한 타마키의 기척에 눈을 뜬 그녀. 어째서 왜 자고 있던 내 몸을 덮친 거야?! 어딘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그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