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카님의 작품
열꽃
백합
두 얼굴의 배우 민서희, 그녀의 지독한 여성편력의 끝은 어떻게 될까? 인기 영화배우 '민서희'. 예쁜 얼굴과 뛰어난 연기력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하다. 그런 그녀의 충격적인 비밀은, 바로 심각한 여성편력을 가진 레즈비언이라는 것! 동료 연예인부터 스태프, 심지어는 매니저까지. 매일 밤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갖는 서희를 참다못한 소속사는 평범함의 정석, '미소'를 매니저로 배정한다. 한편, 그런 서희에게도 유일하게 넘어오지 않은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예고 시절 연극부 후배이자 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인 '동경'이다. 고등학교 동창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그녀는 여전히 서희에게 무미건조하기만 하다. 자존심이 상한 서희는 다시 만난 동경을 유혹하기 위해 그녀의 독립영화 주연자리까지 꿰차는데... 맹목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매니저 미소, 10년만에 재회해 자신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동경. 서희는 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