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니티님의 작품
밀담
BL
"흡혈귀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겠지. 시간은 유구하니까." 대장로의 측근, 흡혈귀 카르디아는 잔악무도하기로 소문난 사냥꾼 로렌츠 올덴부르크에게 붙잡혀 죽음을 각오한다. 하지만 로렌츠는 죽이기는 커녕, 카르디아에게서 알아내고싶은 것이 있다며 "기억"을 캐내기 위해 신체를 유린하기 시작하고. 사냥꾼이 원할만한 정보는 가지고있지 않다며 코웃음치는 카르디아에게 원하는 건 그런 "시덥잖은 것"이 아니라 일갈하는 로렌츠. 카르디아는 결코 로렌츠가 원하는대로 되게 하지 않으리라 각오하지만...... 피부에 닿는 손이, 귓가에에 울리는 목소리가, 깊은 곳에 잠긴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낸다. "한 마디면 돼. 지금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잊으면 안돼. 무엇을?"
천생연분 라비앙로즈
BL
데이터화 된 오감이 네트워크와 육체를 자유로이 오가고 전 인류가 현실같은 가상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진 시대. 나는 변태성행위에 빠져있다--. 지금보다는 조금 먼 미래. 돈과 친구 무엇하나 모자랄 게 없는 젊은 사업가 한세현은 가상공간에서 재력을 이용한 작은 변태짓에 심취해 있다. 가상공간을 이용한,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작은 변태 취미.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리라 체념하고 홀로 즐거움을 누리던 한세현. 그 앞에 같은, 하지만 조금 더 과격한 취미를 가진 회사원 이효원이 나타나면서 평온하던 나날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저기... 묶는 법은 알려드릴테니까... 도와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