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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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함

스잉님의 작품

XX를 팬픽으로 배웠어요

BL

오랜 연습생 생활과 연차가 쌓인 아이돌인 려담은 여느 때처럼 팬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인기가 많은 편의 아이돌은 아니었지만, 이 팀에 남아있는 이유는 같은 팀에 진원을 짝사랑해오던 사심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려담은 오랜만에 집에서 자신과 진원의 팬픽을 보다가 흥분하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하필, 외출했던 진원이 돌아와 있었고 그에게 팬픽을 들키게 된다. “이건 뭐예요?” “조사 차원에서 본 거야.” “근데, 려담 형. 궁금하지 않아요?” “뭐가?” “남자끼리 하는 섹스.” 뭐어? 그의 말에 심장이 멈출 뻔했던 려담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해 볼래?” 미쳤나 봐, 김려담! 해 보긴 뭘 해 봐! 간절한 속마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빠르게 깜박이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눈을 들여다보며 다가온 입술이 볼에 닿았다 떨어졌다. 허벅지에 닿는 것은 진원의 허벅지가 아니었다. 진원이 흥분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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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내주실 주인님 구해요

BL

신입생 OT 때부터 우현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을 시작한 규하. 술자리에서 경영학과 여신으로 불리는 혜진이 우현에게 고백했다는 말을 듣는다. 속이 상해서 술을 잔뜩 퍼마시고 자취방에 돌아온 규하. 야한 여자 속옷과 메이드복을 입고 음란한 사진을 찍는다. 익명 SNS 계정으로 ‘암캐 구멍 혼내주실 주인님 구해요♥’하며 사진을 보내고는, 밀려드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잠든다. 다음날 아침, 규하는 익명 계정이 아니라 본계정으로 DM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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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외과 익명게시판

BL

항문 아픈 사람들이 모이는 바를 정 항문외과 게시판. 이곳에도 상담에 익명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상담 사례 1] 저는 분명 스포츠 마사지사를 구한다고 해서 갔을 뿐인데 유니폼 같지도 않은 천 쪼가리를 주고 다리 사이를 마사지하라고 합니다. 유명 축구선수가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1:1 마사지라고 했는데 셋이서 하는 건 취업사기 아닌가요? [상담 사례 2] 제 친구는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하는 완벽한 사람입니다. 그런 애가 저랑 친구를 해준다는 게 믿기시나요? 저를 어찌나 챙겨주는지 항상 모르는 건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참된 친구입니다. 다들 베스트 프렌드가 성인식 때 뒤를 개통해 주잖아요? 고맙게도 저는 희민이가 해줬습니다. 즐거운 날이었어요. 네? 친구랑 그런 걸 하는 사람은 없다고요? [상담 사례 3] 다들 유약해 빠져가지고 징징거려. 뒤로 받아먹는 고추 맛이 얼마나 좋은데. 나는 군대가서 짬 차자마자 후임들로 자급자족한 사람이란 말이야. 꼬시느라 고생하긴 했지만. 그때 유독 맛있었던 후임 하나가 있었는데, 내가 걔를 어떻게 꼬셨냐면 뱀에 고추를 물렸다고 했어. 독을 빼내야 하니 입으로 빨아달라고. [상담 사례 4] 상견례에서 사돈과 해보신 분 있나요? 저는 절대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사돈과 화장실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사돈총각의 얼굴이 생각나서 못 참겠더라고요. 결국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더 좋더군요. 하지만 그는 저를 기억하지 못했고 욱하는 마음에 찌질하게 매달리다가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진심을 고백하고 그와의 미래를 그려보려 했는데 글쎄 사돈총각이 한 명 더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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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독(毒)

BL

조폭기업 <유수>의 대표이사 백 헌은 청탁을 받고 국회의원을 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검사 설지훈의 심문을 받게 된다. 백헌은 심문실에서 첫눈에 반한 그를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가기로 결심한다. 그로 인해, 설지훈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고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 되는데… “나 검사 한번 따 먹는 게 소원인데. 그것도 이렇게 예쁜 검사님을.” “따 먹고 싶으면 날 네가 있는 곳까지 끌어내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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