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키 스가루님의 작품
수명을 팔았다. 1년에 1만 엔으로
드라마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스무 살 청년 쿠스노키. 모종의 사정으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금전이 궁하기 시작한 어느 여름날, 그는 어떻게든 돈을 구하려고 남은 책과 음악 CD를 팔러 나간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지품을 팔아치우고도, 손에 들어온 것은 푼돈뿐. 그때, 자신이 들른 중고품 매입 가게에서 '수명을 팔 생각이 없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듣자니 그가 사는 동네에는 사람의 수명을 매입하는 신기한 가게가 있는 듯하다……. 결국, 돈이 쪼들려서 남은 수명 30년을 거의 다 팔아치운 그는, 인생의 마지막 3개월을 ‘감시원’ 미야기와 같이 보내게 되는데…….